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550선이 무너졌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 내린 547.89로 출발해 오전 10시 현재 7.30포인트(1.30%) 하락한 548.03을 기록, 사흘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 위기 고조와 미국 증시의 하락, 인텔의 1.4분기 실적부진전망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외국인은 102억원, 개인은 49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1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유통이 4%대, 섬유.의복이 3%대,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이 2%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과 전기.가스는 강보합세로 선전하고 있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KT는 1%대의 오름세, 한국전력과 POSCO는 강보합세인 반면 삼성전자는 1%대, 국민은행과 현대차는 2%대의 내림세다. 주가 상승종목은 106개로 하락종목 630개를 크게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라크 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며 "540~550선이 기술적 반등권역이지만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