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내 바톤 빅스와 스테판 로치라는 두 거두가 각 자의 경제및 증시관련 시각을 굽히지 않고 있다. 월가에서 모멘텀 전략가로 유명한 모건의 수석전략가 바톤 빅스는 3일(현지시각) 종전의 '버티기(Hanging In There)' 의견을 재차 언급했다. 빅스는 우선 증시가 미국경제와 이라크등 거대악재를 잘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자사의 심리지표는 중요한 바닥수준에 걸맞는 극단적 약세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확신 또한 매우 낮은 수준이고 투기매매도 사실상 정지된 가운데 대부분 헷지펀드들이 항구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증시는 힘겨우나 그 자리에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빅스는 여전히 낙관적 시황관을 가지고 있으며 긍정적 뉴스에 의한 상당한 랠리가 촉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블딥과 멀티딥등 화려한 경제용어를 구사하며 경기 비관론의 선두주자인 스테판 로치 역시 '리세션위험 상승중'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로치는 빠르게 성장중인 경제하에서 쇼크는 그다지 위력적이지 않으나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쇼크는 치명적 상처를 입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치는 WTI기준 유가가 37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1월대비 89%라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오일쇼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의존적인 세계 경제 구도는 쇼크에 대한 취약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하고 2001년 리세션이후 두 번째 글로벌 리세션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