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식 시장은 약세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저점인 종합주가지수 560선 지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오는 7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유엔보고를 앞두고 있어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눈치보기 장세'는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기름값 상승, 외국인 매도세 등의 펀더멘털과 수급 측면 모두 상승 모멘텀을 발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달 거래소시장에서 6천4백66억원을 순매도,작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한 상태다. SK텔레콤 삼성전자에 이어 국민은행 주가도 신용카드 부실 여파로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약세에 따른 지수하락 압력은 가중되고 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1차적으로 전저점인 560선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며 "주식비중을 늘리는 것보다는 조선 철강 건설업종 등 올 1월 이후 실적 모멘텀이 발생한 주식을 단기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 주봉 차트상 550∼560선은 98년 이후 진행중인 상승추세대의 하단으로 강력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김종국 투자전략센터장은 "전저점인 560선 수준에서는 외국인이 소폭이나마 매수우위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10일째(거래일기준) 지속됐던 외국인 매도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40선 지지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주 41선까지 급락,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에서 주초 짧은 기술적 반등 정도는 기대되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