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중간배당제를 도입한다. 가스공사는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매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연간 이익의 대부분이 상반기 중에 실현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따라 수익이 불안정한 다른 업종에 비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데 유리하다"며 "단순히 중간배당제 신설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중간배당을 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배당률은 2000년 18%에서 2001년 22%,2002년에는 30%로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가스공사의 정기주총은 다음달 21일 개최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