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금이 투신권에 몰려들고 있다. 한국투신증권은 27일 교육기관 전용펀드인 'TAMS캠퍼스 사모중기 채권형펀드'를 지난 26일부터 발매, 이틀동안 10여개 기관에서 6백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투신은 최근 이화여대와 연세대 인하대 성신여대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삼성아카데미예스사모채권형펀드'를 설정, 운용하기 시작했다. TAMS캠퍼스 사모중기 채권형펀드는 우량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 목표수익률을 6개월 동안 연 5.20∼5.60%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펀드가 공모펀드와는 달리 같은 종목의 유가증권 투자제한(신탁재산의 10% 이내)을 받지 않는 사모펀드여서 우량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한투증권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6개월짜리 상품으로 90일 이내 환매(해지)하면 이익금의 70%, 1백80일 이내 환매하면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김형도 한투증권 금융상품팀장은 "초저금리시대가 됨에 따라 중장기기금의 운용에 어려움을 겪던 대학들에 적합하게 설계한 것이 인기를 끈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