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이 발표하는 미국의 GDP는 매 분기에 대해 3차례 공표된다. 해당 분기가 끝난 다음달말 추정치(Advanced)가 발표되고, 그 1개월뒤엔 수정치(Preliminary), 수정치 발표 1개월 뒤엔 확정치(Final)가 나온다. 구성항목은 소비 민간투자(고정투자+재고투자) 순수출 정부지출·투자 등이다. 지난 2001년 기준으로 민간소비가 GDP의 69%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았다. GDP는 해당 분기마다 3차례에 걸쳐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변동 폭이 크다. 특히 가장 먼저 발표되는 추정치는 무역수지와 재고투자를 추정, 사용하기 때문에 수정치와의 차이가 난다. 지난 1월말 발표된 작년 4분기 추정GDP는 전분기에 비해 0.7% 성장하는데 그쳤었다. 재고투자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가 예상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오는 28일엔 수정GDP가 발표된다. 수정치는 추정치보다는 다소 높은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수지 적자는 예상보다 확대됐지만 기업의 재고투자가 증가, 전체적으로 수정GDP는 소폭 상향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증권 박상현 연구위원은 "이번 GDP성장률 상향조정은 시장에 주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보다는 향후 성장률이 어떨지에 대한 전망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