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의 매출부진과 이라크전쟁에 대한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상승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거래마감 종이 울리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303.67을 기록하며 1.90%(25.31포인트) 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0%(102.52포인트) 떨어진 7,806.9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11.02포인트) 빠진 827.55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이 11억9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3억4천만주였다. 매출이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을 밑돌면서 주가의 하락세를 주도한 휴렛패커드는14.74%나 밀렸다. 경쟁기업인 델컴퓨터도 2.90% 하락했다. 휴렛패커드의 매출부진 영향으로 도이체방크가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2.40% 떨어졌다. 최근 뉴욕증시의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고전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온라인증권사찰스슈왑도 3.09% 하락했으며 아메리트레이드는 0.79% 밀렸다. 모건스탠리는 신주의 편법 배분과 관련 증권거래위원회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2.24% 빠졌다. 한편 우량주 중에서 홈디포, 듀폰, 인터내셔널 페이퍼 등 일부 주식은 전체적인하락분위기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