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대량 매도 여파로 종합주가지수 600선이 무너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일인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04포인트(3.90%) 급락한 592.25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1.45포인트(3.30%) 내린 42.43을 기록, 사상 최저치(42.15)에 근접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1천4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이 알려지는 등 북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내린 연 4.65%로 마감돼 16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회사채(AA- 등급)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5.19%로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주가가 급락한데다 이라크 전쟁에 관계 없이 선진국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하락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엔화 환율이 달러당 1백17엔대로 내려가면서 전날보다 7원 내린 1천1백85원10전으로 마감됐다. 장진모.안재석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