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은행의 외국인 주식지분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 순매수 수량이 552만주(259억원)로 거래소 상장종목 중 3위에 이르고 실질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말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지난 22일에는 미국계 대형투자회사인 CRMC(Capital Reserch and ManagementCompany)가 부산은행의 주식을 5%이상 보유한 것으로 증권거래소에 공시하면서 자사가 관리하는 3개의 뮤추얼펀드를 통해 부산은행 주식 1억4천668만주 중 739만주를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피델리티, 모건스탠리 등과 함께 미국내 3대 투자회사 중 하나인 CRMC는 지난해7월부터 부산은행의 주식에 투자를 해 왔으며 올들어서도 약 250만주를 매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에 힘입어 최근 부산은행 주가는 1월말 4천135원에서2월24일 현재 5천100원으로 상승,액면가를 넘어섰고 거래량도 200만주를 웃돌고 있다. 부산은행 박기태 부행장은 "최근 2년간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실적이 호전됐고 향후 3년간 증자의 필요성이 없는 점 등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매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