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의 수탁고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며 60조원에 육박,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MMF 수탁고는 59조6천9백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56조4천3백71억원에 비해 보름동안 3조2천5백61억원(5.8%)이나 증가한 수치다. 올들어 급증세를 보였던 MMF수탁고는 지난달 23일 60조4천5백64원을 정점으로 4조원가량 줄었으나 이달 들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리가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도 MMF 수탁고가 증가한 것은 시중자금이 마땅한 운용처를 못찾는 부동화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세금 등을 제외할 때 실질금리 0%수준에 진입함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MMF로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MMF 제시수익률은 하루짜리의 경우 연 4.0% 안팎,한달짜리는 연 4.5% 수준으로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명재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역은 "최근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앞으로 상승추세를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리 메리트가 있는 MMF에 당분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