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의 실적악화 및 연체율 급등을 계기로 국내 및 외국계 증권사들이 일제히 투자의견을 내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18일 국민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축소'로 내리고 6개월 목표주가도 3만2천5백원에서 2만2천원으로 크게 낮췄다. 현대증권은 "실적추정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상승모멘텀을 발견할 수 없다"며 현재 주가가 적정주가라고 밝혔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증권도 국민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떨어뜨렸다. 특히 지난 1월 부실자산 비율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고 상반기 실적악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1만8천원대까지 떨어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부정적 견해는 국민카드의 1월 순손실이 1천2백40억원에 이르고 1월 말 연체율은 13.6%로 지난해 말 9.8%에서 대폭 높아졌다는 발표 이후 쏟아져 나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