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 그리고 선물거래소가 하나의 회사로 통합된다.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인수위는 첨예한 이해관계대립을 빚어온 현.선물거래소 통합문제에 대해 이같이 방향을 잡고 새 정부에서 이에 맞춰 증권거래체제를 개편키로 했다. 3개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하에 느슨한 통합이 아닌 단일회사체제로 개편될 경우 각 거래소는 단일거래소 산하 각 사업부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는 이미 세계적 현.선물 통합추세와 거래비용감소, 운영과 감독의 효율화를 내세워 지난해부터 증권시장 통합을 주장해왔다. 증권 및 선물관계법은 내년초부터 KOSPI200 지수선물을 선물거래소로 이전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정부는 지난해 지수선물을 이관하되 현 증권거래소의 거래시스템을 사용토록 결정한 바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지역이나 집단의 이해에 매달리지 않고 증권시장을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모든 당사자가 실질적으로 이익을 보는 윈-윈게임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부산지역 경제계에서는 선물거래소의 독립체제유지와 지수선물 완전이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실제 집행과정에서 적지 않은 반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