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의 순이익이 증권업종과 어업의 부진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61개사의 작년 3분기(4~12월)누적 영업실적 분석 결과 총매출액이 24조5천33억원으로 2001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8천385억원과 8천12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각각 43.60%와 45.53% 급감했다. 분기순이익도 1조428억원으로 9.26% 감소했다. 제조업 24개사의 매출액은 2조4천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으나순이익은 487억원으로 무려 56.12% 줄었다. 매출액 감소와 원가상승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어업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1천337억원으로 26.34% 늘었다. 금융업은 증시침체로 증권업의 매출이 9.06% 감소했으나 보험업은 11.24% 증가하면서 총매출액이 22조220억원으로 4.27% 늘었다. 증권업 매출액은 4조8천877억원으로 9.06% 감소하고 금융업 전체의 순이익은 9천941억원으로 4.24% 줄었다. 제조업 부문의 부채비율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2001년 같은 기간보다 29.42%포인트 낮아진 98.61%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법인은 이화산업과 한일약품공업, 한국금속공업, 대양금속, 한국개발리스, 한빛여신전문 등 6개사였고 적자전환 법인은 부국증권, 대우증권, 제일화재, 일양약품 등 15개사였다. 순이익 증가율은 세종증권이 511.57%로 가장 컸고 대한화재 333.14%, 대신증권82.04%, 동화약품 68.62%, 삼립산업 65.75%의 순이었다. 매출액 증가율은 대양금속이 61.65%로 1위, 세종증권 54.61%, 신흥증권 51.53%,국제약품공업 50.11%, 한국콜마 35.66%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