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참가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지금 참가자들은 이라크 전쟁,북핵등 불확실한 변수가 너무 많다. 흡사 "일엽편주"에 몸을 맡기고 있는 형국이다. 변수가 득실거리는 시장환경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는게 "경제 지표"다. 투자자의 방향 탐색및 전략수립에 필수적인 각종 경제지표의 속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은 전력 등 유틸리티 부문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최근 6개월래 최대 증가폭이다. 자동차생산은 작년 12월 급락(-5.3%)에 따른 반등효과 등으로 1월에는 4.9% 증가했다. 유틸리티부문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4.0% 증가(전월 -1.4%)했다. 가동률은 75.7%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의 76.4%에 미치지 못함으로써 아직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산업생산지수는 '경기의 체온'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가동률은 경기불황의 정도를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가동률지수는 85%를 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산업생산'을 해석할 때는 반드시 자동차산업 생산동향에 따라 생산지수의 등락이 크게 좌우되는 점을 감안,자동차산업 생산지수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자동차 산업을 배제한 생산지수 추이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1월 산업생산은 미국경제의 가장 취약했던 부문인 제조업 부문이 회복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수요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