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7일부터 자본금 규모에 따르던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를 시가총액 규모별로 변경해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가총액 상위 1∼100위 종목은 대형주로 ▲상위 101∼300위는 중형주 ▲301위 이상은 소형주로 구분되고 자본금 규모가 작아 중소형주로 분류되던 SK텔레콤,삼성화재,신세계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이 대형주로 편입된다. 또 '시가총액규모별 주가지수'는 2000년 1월4일을 1,000포인트 기준일로 설정해산출하고 지수 안정성 확보를 위해 6개월마다 구성종목이 교체된다. 현행 자본금 규모별 지수는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올해말까지 시가총액 규모별주가지수와 병행해 산출된다.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바뀌는 종목은 삼성화재, 에스원, 롯데칠성, 롯데제과, 대덕전자, 제일기획, 팬택, 유한양행, 동양제과, 한샘 등 10종목이다. 또 중형주→대형주는 SK텔레콤, 신세계, 금강고려화학, 태평양, 신도리코, 농심,한라공조, 한국전기초자, KEC, 코리안리재보험, 현대해상 등 11개이고 소형주→중형주는 한일시멘트, 대덕GDS, LG화재, 남양유업 등 108개에 이른다. 기업규모가 하향조정되는 종목은 ▲대형주→소형주가 신한.금호종금.한미캐피탈등 3개이고 ▲대형주→중형주는 신원.쌍용양회.산은캐피탈,LG산전 등 53개 ▲중형주→소형주는 대우정밀.삼림식품, 신성통상,대한해운 등 29개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시가총액규모별 주가지수는 기업규모를 시장평가와 일치시킬 수 있다"며 "KOSPI200 지수와 차별성있는 새로운 지수로 활용가능하며 포트폴리오 성과측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