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삼성전자의 월별 일평균 하락률이 9.11테러 당시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리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삼성전자의 일평균 등락률은 마이너스 1.29%로 9.11테러 당시인 2001년 9월의 마이너스 1.44%에 육박하고 있다. 월별 일평균 등락률은 한달간 등락률을 한달간 거래일수로 나눠 산출된다. 삼성전자의 일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9.11테러 이후 작년 5월(-0.44%)과 6월(-0.17%), 9월(-0.49%), 12월(-1.07%), 올해 1월(-0.31%)등이며 1%이상하락한 것은 작년 12월과 이달 뿐이다. 특히 종합주가지수 대비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이달들어 3.2배로 9.11테러 당시의 2.48배를 웃돌고 있다. 이달 지수 하락률은 0.40%, 2001년 9월은 0.58%였다. 삼성전자가 거래소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9월 12.94%에서 이달 19.08%로 크게 높아진 상태다. 김석생 연구원은 "작년 10월과 11월 삼성전자의 월별 일평균 상승률은 0.72%로 종합지수 월별 일평균 상승률 0.12%의 6배를 기록하며 지수를 견인했으나 12월 이후에는 지수를 초과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