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 발표로 11일 종합주가지수가 585.71에서 561.69까지 크게 출렁였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은 과거에도 발표 당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발표후 한 달만에 낙폭을 만회하는 등 단기적 영향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11월28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3로 하항조정하자 주가는 전날보다 4.89% 하락한 411.91을 기록했다.한달후 주가는 9% 추가하락하면서 376.31까지 떨어졌다. 같은해 12월11일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Baa2로 내리자 주가는 전날보다 5.62% 내리면서 377.37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한달후 주가는 조정일보다 21% 상승한 456.20까지 올랐다. 이어 12월21일 Ba1으로 다시 하향조정했을 때 주가는 전날보다 1.03% 내린 396.06으로 떨어졌다가 한달후 28% 상승하면서 506.66까지 올랐다. 반대로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Baa3로 상향조정한 99년 2월12일 주가는 5.30% 올랐고 이후 한달간 7.07% 추가상승했다. Baa2로 상향조정된 99년 12월16일에는 주가가 오히려 1.56% 빠졌다가 이후 한 달간 3.66% 올랐다. 작년 3월28일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A3로 상향조정했을 때는 주가가 1.08% 내렸고 이후 한달간 6.07% 추가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