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동일인으로 보이는 외국인이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갑작스레 매수강도를 높이며 이틀째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다"면서도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작년 하반기 이후 오뚜기나 삼양제넥스처럼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가진 중소형 음식료업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과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11일 증권거래소에서 대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2백15원을 기록했다. 전일 6.33% 오른데 이어 이틀째 초강세다. 지난 10일 외국인은 LG투자증권을 통해 47만7천주의 매수주문을 한데 이어 이날도 같은 창구에서만 1백20만주 이상의 매수가 이뤄졌다. 평소 전체 거래량이 50만주를 넘기 힘들었던 점에 비추면 갑작스런 매수세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상에 대한 대량 매수주문은 외국인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메리츠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지난해 대손상각과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3분기까지 2백95억원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전환해 연간 실적은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의 외국인 매수는 그와 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손실이 일단락됨에 따른 실적개선을 예상한 선취매 성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