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콘덴서 생산업체인 삼화전기가 지난해 흑자전환한데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7일 삼화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1.5% 오른 1천6백95원을 기록하며 6일 연속 상승했다. 삼화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기 콘덴서 부문을 인수한 삼화전기 톈진법인에서만 약 5백억원가량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예상대로 되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7.78% 증가한 약 1천8백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은 최소 50%가량 늘어난 1백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화전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1천3백20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4억원 적자에서 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32억원 적자에서 20억원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증권 유상록 연구원은 "삼화전기가 지난 2001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실적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콘덴서 사업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올해 실적 역시 상반기는 지나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