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주들이 약세장에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외환카드는 7일 전날보다 0.88% 오른 1만1천4백원을 기록하며 지난 달 30일 이후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카드는 이날 외국인이 6만여주를 순매수하며 3일째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카드주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됐으나 충분한 충당금을 쌓았다는 점,가계대출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점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송상호 연구원은 "LG카드는 지난 4분기 2천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으나 충당금을 매출채권잔액 대비 6.8%나 적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데다 위험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는 인식이 살아나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