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 580선이 무너졌다. 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 내린 587.68로 출발한 뒤낙폭을 키워 오전 9시52분 현재 11.36포인트(1.92%) 하락한 578.1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리고 손절매 물량까지 나오면서 주가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은 33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7억원, 기관은 4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6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 지수는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이 강보합일 뿐 나머지 업종을 모루 하락세로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업 등이 2~3%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D램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대의 내림세를 나타내며 4개월만에 27만원대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은 올해 투자계획에 대한 실망감으로 매물이 쏟아져 4%대 급락한 16만원대를 기록해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KT, POSCO, 현대차는 1~2%대의 내림세다. 주가 상승종목은 153개로 하락종목 531개를 크게 밑돌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D램값 하락 등으로삼성전자 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몰려 주가가 580선 아래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