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는 6일 기술주 주가가 하루종일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다 막판에 겨우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초반 부터 폭락세를 보였던 우량주는 힘겹게 상승국면으로의 진입을 시도했으나 팔자세력이 워낙 거세, 하락세로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이라크와 북핵문제가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데다 과학장비 메이커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손실폭이 예상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자 주식을내놓았다. 미국 제조업체들의 생산성이 예상 밖으로 지난해 4.4분기에 0.2% 하락한 것도장 분위기를 나쁘게 하는데 일조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02%(0.23포인트) 상승한 1,301.73에 거래가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0.70%(55.88포인트) 밀린 7,929.30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5%(5.44포인트) 떨어진 838.15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2억1천만주, 거래소시장으은 14억주였다. 실적악화 경고공시를 한 애질런트는 23.35% 폭락했다. 세계 최대의 소매체인인 월마트는 지난달의 판매실적도 늘어나고 수익도 시장전망치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0.43% 떨어졌다. 내부자거래와 관련 대표이사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는 마사 스튜어트를 기소할 수 있는 증거가 확보되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2.09% 밀렸다. 장이 종료된 후 실적공시를 할 예정인 EDS는 3.45% 빠졌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낸 온라인여행서비스업체 엑스피디어는 6.67%나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