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4.6%대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4.70%를 보여 지난달 29일 연중 최저치(연 4.74%)를 경신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연 4.83%로 최저치 경신과 함께 단숨에 4.8%대로 진입했다.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수익률도 0.06%포인트 내린 연 5.21%로 역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54%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수준을 동결한 이후 한은총재의 최근 금리 하락에 대한 경계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 속도둔화 우려와 주가 약세 등 영향으로 금리가 급락했다. 현투증권 최재호 애널리스트는 "미-이라크전 불확실성,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 등이 금리 하락폭을 키웠다"며 "지표금리의 경우 4.6%대 초반까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