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국제 신용평가등급이 오는8월께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6일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무디스측이 현대차의 주총이 끝난 직후인 오는3월께 방한해 실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은 보통 6∼18개월 이내 등급 변경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측은 이달 3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두 회사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시장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국제시장에서 투기등급으로 분류되는 Ba2급(국내기준 BB)인 현대차와 Ba3급(BB-)인 기아차의 국제신용등급이 오는8월께 오를 것으로 신용평가업계는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등급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인 A2급의 제한을 받아 상장사들은 이보다 낮은 등급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은 국내 신용등급이 최상수준인 AAA급이지만 무디스가 평가한 등급은 Baa1급(국내의 BBB+)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