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연설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5센트(1%) 상승한 33.93달러에 마감됐다. 유가는 이날 배럴당 34.12~34.28달러의 변동폭을 보였다. 또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7센트(0.9%)가 오른 3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파월 장관이 이라크의 무기 관련 의무 위반 증거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뒤 미국이 이라크전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가 강세가 지속됐다. 파월 장관은 안보리 연설에서 "이라크가 생물학 핵탄두를 분산시키고 불법 무기를 주택과 승용차, 기차 등에 숨기는 등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