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주주.주요주주.임직원 등의 내부자들은자사주취득기간에 오히려 '매도우위'를 보여 '주가안정'이라는 자사주취득 목적을무색하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내부자매매조사 전문업체인 아이스코어(www.iscore.co.kr)에 따르면 작년한해 동안 자사주취득기간에 코스닥시장에서는 약 729억 규모의 내부자 매도가 이뤄져 매수금액 316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거래소의 경우 매수금액이 3천30억원으로 매도금액 739억원에 비해 월등히 많았으나 매수금액 중 대부분은 LG그룹 내부자들의 매매에 의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사실상 코스닥과 마찬가지로 '매도우위'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아이스코어는설명했다. 아이스코어 관계자는 "두 시장 모두 자사주매입 취지에 역행하는 매매패턴을 보였다"면서 "특히 코스닥 내부자들은 지수가 최고점에 달한 1분기(평균지수 80) 이후매도우위를 유지해 침체기였던 3분기, 4분기 오히려 매도세를 강화하는 등 자사주매입취지 뿐만 아니라 지수움직임과도 동떨어진 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