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의 하나인 KH바텍에 대해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일투자증권 기호진 연구원은 5일 "KH바텍은 거래량이 지나치게 적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측은 유통물량 확대를 위해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H바텍의 총 주식수는 4백만주지만 대주주와 우리사주,외국인 보유물량을 고려하면 유통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11%인 44만주로 추정된다. 특히 외국인 지분이 증가하면서 유통물량이 점차 감소,최근 3개월 간 일평균 거래량은 4만9천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는 KH바텍에 대해 무상증자를 요구해왔다. 풍부한 현금을 가져 유상증자할 필요는 없는 데다 무상증자는 대주주 세부담도 없기 때문. KH바텍 관계자는 이와 관련,"올해 5월 말이면 등록 1년이 지나 매달 대주주(66.77%) 보유물량 중 5%를 팔 수 있고 우리사주(2.4%) 물량도 나올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증자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