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으로 인수가 확정적인 현대석유화학이 지난해 1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5일 현대유화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유화는 지난해 2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억원, 영업이익은 2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유화의 이같은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의 1조9천억원에 비해 1천억원 정도 늘어난 것이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에 당기순손실 2천111억원, 경상손실 2천774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대폭 호전된 것이다. 현대유화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93억원, 722억원을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상승세를 계속 유지해왔다. 현대유화는 오는 15일께 잠정실적을 최종 집계해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예정인데,이번 실적공시가 `현대석유화학'의 사명으로 하는 마지막 공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유화는 완전 매각까지 오는 17일 채권단 전체회의의 최종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기업결합 심사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