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에서 미수와 신용 등을 제외한 실질고객예탁금이 최근 증가세로 돌아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실질고객예탁금은 올들어 1월2일 7조7천256억원에서 지난달 24일 6조7천680억원까지 내려갔으나 27일 7조1천344억원으로 올라선 뒤 7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질고객예탁금이란 고객예탁금에서 미수금과 신용잔고, 개인순매수를 제외한것이다. 실질고객예탁금은 9.11테러 다음날인 2001년 9월12일 6조9천957억원까지 내려갔다가 작년 3월14일 11조9천500억원까지 올라갔다. 올들어서는 1월9일 7조7천548억원이 최고치였다. 장화탁 연구원은 "과거 실질고객예탁금 추이를 보면 9.11테러로 주가가 급락했을 때와 작년 10월 600선이 붕괴된 이후 단기간에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최근 개인들이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이 증가해 시중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