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6%(3.37포인트) 오른 603.78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멈추고 베네수엘라의 총파업사태가 진정되며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등 증시 주변 환경이 개선된데다 연기금의 증시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뚜렷한 재료나 주도세력이 부각되지 않아 지수는 오름폭에 제한을 받으면서 장중 내내 600선 근처에서 지루한 횡보 양상을 띠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화학업종만 약보합에 머물렀고 나머지 전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의료정밀 운수창고 섬유의복업종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9백만주와 1조5천4백82억원으로 모처럼 만에 증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 삼성SDI 삼성화재 기아차 등이 1∼2%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자회사인 이미지퀘스트를 삼보정보통신 등에 매각했다고 공시한 하이닉스는 한 달여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필립스LCD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대한 수혜주로 부각된 케이씨텍과 신성이엔지,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은 팬택,흑자전환과 운임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한진해운 등 재료보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4백68개,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백87개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