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30200]는 지난해 영업실적 집계결과 매출 11조6천943억원, 영업이익 1조7천427억원, 당기순이익 1조9천506억원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2001년에 비해 각각 1.5%, 19.8%, 79.4% 증가한 것이며 이에 따라 배당금은 20% 증가한 주당 860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뤄진 SK텔레콤과의 주식 맞교환에 따라 발생한 처분이익8천647억원이 당기 순이익이 급증한 주요 원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영업이익 개선의 주요 원인은 ▲초고속인터넷 등 성장사업을 근간으로 한 지속적인 매출성장 ▲효율적 투자정책에 따른 감가상각비의 감소 ▲이동사업자에게 지급하는 접속비용 감소 등이라고 KT는 설명했다. 매출 구성을 보면 ▲지난해 5월 1일자로 시행된 LM(유선에서 무선으로 통화)요금인하 및 무료통화제공으로 LM통화료 수익이 20.6% 감소한 반면 ▲인터넷수익(메가패스 매출포함)은 31.7% 증가해 2조4억원을 기록했고 ▲무선(PCS재판매)수익은 27.8% 증가한 6천625억원 ▲전화수익은 2.8% 증가한 4조7천41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매출성장의 주요요인은 인터넷사업에 마케팅역량을 집중한데 기인했다"며"특히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는 시장전체의 증가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유무선 통합서비스인 W-LAN(무선랜) 및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과 같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의 보급으로 4분기에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간 순증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모집한 맞춤형 정액요금제로 인해 4분기시내.시외 통화료가 3분기 대비 각각 월평균 11.2%, 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식스시그마를 통한 경영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모·자회사간 협력을 통해네스팟 등 본격적인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추진하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할 것"이라며"올해 목표는 1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률 18%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