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전체 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지분율을 웃도는 상장사가 3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460개사(관리종목.주식병합종목,외국인 최대주주사 제외)를 대상으로 작년말 기준 외국인과 국내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들 회사의 외국인 평균지분율은 36.45%로 국내 대주주 지분율보다 13.69%포인트 높았다. 반면 국내 최대주주 지분율이 외국인 지분율을 웃도는 기업에서는 외국인의 평균 지분율이 4.62%에 불과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국내 최대주주 지분율을 웃도는 업체는대부분 업종대표 우량주"라며 "외국인이 12월 결산 주총을 앞두고 기업지배구조,배당관련 권리행사에 적극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내 최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은 외국인 지분율이 낮았다"며 "외국인은 지분분산이 양호하고 경영투명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하는 성향을 보인다"고 말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