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인터넷대란' 여파로 인터넷보안 관련주가 단기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인터넷 보안업체는 14개사이며 이중 '1·25'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체는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인터넷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종 웜 SQL 오버플로의 위험을 사전 방지할 수 있는 백신 2종을 26일 개발,배포했다. 하우리도 잉카인터넷과 공동으로 SQL 슬래머 차단 솔루션을 내놓았다. 박재석 삼성증권 인터넷팀장은 "이번 사건이 인터넷 보안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단기간 회복시키는 데는 보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코드레드 등 과거의 바이러스 사건 이후 주가추이를 보면 인터넷 보안업체 주가가 단기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결국 장기적으로 실적이 뒷받침되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 하나로통신 등 유선 인터넷통신업체와 SKT KTF LG텔레콤 등 무선통신사업자,다음 옥션 등 전자상거래업체 등은 이번 사건이 자체 문제가 아닌만큼 타격은 입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