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세계최대의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업체로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21억5천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보다 20% 늘어났으나 총 5억8천900만달러(주당 34센트)의 적자를 냈다. 이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1억1천600만달러(주당 7센트)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 손실이 크게 작용했다. TI는 지난 1998년 메모리반도체 사업 부문을 마이크론에 매각하면서 대신 마이크론의 주식을 받았으나 지난해 마이크론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엄청난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지적됐다. ▲퀄컴- 이동통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원천 기술 보유업체로 지난달말로 끝난 올 회계연도 1.4분기에 2억4천130만달러(주당 30센트)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동기의 1억3천920만달러(주당 17센트)에 비해 무려 73%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의 매출액도 57%나 늘어난 11억달러에 달했다. 퀄컴은 이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카메라 내장형 및 컬러 스크린 휴대폰 등의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텍- 미국 제3위의 가전업체로 지난해 4.4분기에 325만달러(주당 4센트)의 순익을 올려 전년동기의 2천70만달러(주당 27센트) 적자에서 훅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식기세척기인 `제트클린2'와 진공청소기인 `후버 윈드터널V2' 등 고가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의 매출도 11억달러에서 11억3천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지난달 말로 끝난 올 회계연도 3.4분기에 4천400만달러(주당 8센트)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2억3천100만달러(주당 40센트)에 비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액은 7억7천8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1% 늘어났으며 3월 말로 끝나는 4.4분기의 매출액은 더 늘어나 7억8천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피플소프트- 소프트웨어 업체로 지난해 4.4분기에 5천740만달러(주당 18센트)의 순익을 내 전년동기의 5천780만달러(주당 18센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당초 기대에는 훨씬 못미쳤다. 지난 2년간의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으며 매출액도 5억1천230만달러로 5.1%가 줄었다. ▲E트레이드- 온라인 증권 거래 중개업체로 작년 4.4분기 순익이 3천만달러(주당 8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2천200만달러(주당 6센트)에 비해 36%나 늘어났다. 그러나 당초 증권사 분석가들이 전망했던 주당 14센트 순익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회사측은 올 1.4분기에 순익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