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에서 지난해 실적호전 기업의 주가가 두각을 나타냈다. 21일 사흘째 내림세로 마감한 거래소시장에서는 지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한 대한펄프와 대우인터내셔널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대한펄프는 작년 당기순이익 72억원, 경상이익 102억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경영계획발표를 통해 "지난해 6조3천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813억원, 당기순이익 210억원의 경영실적을 올렸다"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 2000년 12월 회사분할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또 542억원 흑자전환을 공시한 대한해운도 5.79% 급등했고 당기순이익이 272%증가한 대림산업과 순이익 증가율 81%를 기록한 평화산업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이 사흘째 하락한 가운데 실적호전재료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향후 주식시장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실적호전 등의 재료에 따라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