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유지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6포인트(0.30%)내린 634.5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지난 주말보다 8.51포인트 내린 627.95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연기금 등 기타법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순매수로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35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94억원 매수우위였고 개인도 6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 기타 기관이 202억원 매수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8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7천312만주에 1조1천536억원으로 지난주말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66개, 보합 73개, 내린 종목은 492개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철강(-1.95%), 의료정밀(-1.82%), 운수창고(-1.47%), 운수장비(-1.37%)등의 하락폭이 컸다. 은행(0.92%), 유통(0.60%)은 강보합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기(-4.82%)가 실적악화 발표로 크게 내리고 LG카드(-3.23%)와 포스코(-2.36%)도 약세였다. 신세계(2.03%)와 하이닉스(1.72%), 우리금융(1.21%)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6%)는 약보합이었다. 개별종목은 동성제약이 이화여대와 항암물질 라이선스 계약설이 나돌면서 3일째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증시는저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낙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630선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