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올들어서만 90만주 이상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7일 현재 지난해말보다 8% 가량 올랐다. 대우증권 양기인 연구위원은 19일 "올들어 매수우위를 지켜온 외국인의 포스코 주식 보유비중이 과거 최고치 수준인 62%대에 육박했다는 점이 단기적인 주가 전망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는 철강 가격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 김태경 연구위원은 "중국의 철강제품 수요증가로 동북아 지역 철강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톤당 평균 2백35달러와 3백39달러였던 열연과 냉연제품 가격이 올해 초엔 3백달러와 3백90달러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가격인상 전망에 따라 올해 실적은 회사측이 발표한 매출 및 영업이익 목표인 12조4천2백억원과 영업이익 2조9백50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15만3백원에서 17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