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부 코스닥 기업들이 잇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주주를 영입을 통한 경영 안정화와 장외기업의 우회 등록을 위한 것으로 볼수있지만 증자대금이 납입되지 않아 증자가 무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1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대주주 자금 횡령과 주가조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하이퍼정보통신은 주진천씨(전 부사장) 등 17명을 대상으로 보통주 6백53만여주를 유상증자키로 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액면가 보다 20원 높은 5백20원이다. 하이퍼정보통신은 현재 최대주주가 없는 상태다. 이 회사는 대주주 등장에 따른 경영정상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예약매매에 이어 대주주 자금횡령으로 경영난을 겼고 있는 텔넷아이티는 보통주 1천1백80주를 유상증자한다. 이를통해 5백9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드림기술투자와 티이아이 외 신상부씨 등 18명이다. 벨로체피아노는 정연호씨 등 16명을 대상으로 보통주 1백98만주,도원텔레콤은 삼화기연 외 김완용씨 등 11명을 대상으로 2백만주를 유상증자키로 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