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공모시장에 12개 기업이 한꺼번에 몰렸다. 공모투자자로선 여러 기업들을 비교분석한후 투자유망종목을 고를 수 있어 즐겁다. 대부분 기업의 공모가가 낮게 책정돼 있어 잘만 고르면 상당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수익성 높은 기업 많아=지난해 3.4분기까지 각 회사가 올린 순이익을 기준으로 했을때 인터플렉스의 이익규모가 가장 크다. 이 회사는 특히 자본금이 43억원인데 비해 지난해 3분기동안 올린 순이익이 자본금의 2배에 달했다. 특히 대신증권 한곳에서만 청약을 받아 가장 주목받고 있다. 거래소 상장 공모에 나서는 태경화학,무전기 등을 생산하는 헤드라인정보통신,교육서비스업체인 한국교육미디어,금형업체인 재영솔루텍 등도 수익성이 좋은 편이다. 공모가 대체로 낮아=유통시장의 불안으로 공모가가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헤드라인정보통신의 경우 주간사증권사인 현투증권이 제시한 공모희망가는 7천~9천원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 결과 확정된 공모가는 6천6백원. 다른 공모기업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공모가 희망밴드 중 최저 수준에서 결정되거나 희망밴드보다도 낮게 공모가가 결정됐다.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수익확대를 위해 공모가를 후려치기 때문에 벌어진다. 주간사증권사도 시장조성위험을 피하기 위해 대체로 공모가가 낮게 형성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공모가가 낮다는 것은 등록(상장)후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높으면서도 이미 상장(등록)돼 있는 경쟁업체보다 주가가 낮은 회사를 골라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