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상품인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의 거래 및 거래액이 지난 4∼5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주가지수 선물은 개장 첫해인 97년 하루평균 거래량이 1만1천137계약에서 지난해 17만5천689계약으로 1천478% 증가했다. 또 거래액은 97년 하루평균 3천548억1천800만원에서 지난해 8조1천943억700만원으로 2만2천783%나 폭증했다. 주가지수 옵션은 개장 첫해인 98년 하루 평균 거래량이 11만653계약에서 지난해74만5천179계약으로 6천900% 늘어났다. 거래액은 97년 하루 평균 76억2천600만원에서 지난해 5천132억2천900만원으로 6천630% 많아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이같은 빠른 성장은 관리감독 체계가 허술할 경우 시장과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이들 파생상품에 대한 관리체계와 제도, 시장구조 등에 대한 건전성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