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워버그증권은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의 장기화와 미국-이라크간 전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올해의 유가 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워버그는 보고서를 통해 올 1.4분기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 전망을 당초 밝혔던 배럴당 22.5달러에서 26.5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동시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종전보다 15%나 올린 27.50달러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같은 기간의 천연가스 가격 전망도 종전의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3.13달러에서 4.08달러로 올렸으며 올해 전체의 평균 전망도 3.13달러에서 4달러로 19%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의 파업 사태가 예상외로 장기화되면서 전세계 석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도 국제유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버그의 닐 페리 애널리스트는 "가격 전망 상향조정의 가장 주된 이유는 베네수엘라의 수출 차질로 최근 들어 파업 사태가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하고 "이밖에 10개월이나 이어지고 있는 미-이라크간 전쟁 가능성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