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9:50
수정2006.04.03 09:51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6천74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방안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7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는 오른 반면 우량주는 떨어졌다.
우량주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경기부양책의 핵심내용인 배당세 철폐가 올해 당장 그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경기부양책이 발표되기 전후에 우량주도 한 때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마감때는 주가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8%(32.98포인트) 내린 8,740.59에 거래가 종료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66%(6.09포인트) 떨어진 922.92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나스닥종합지수는 0.72%(10.25포인트) 상승한 1,431.57을 기록했다.
거래는 최근 조금씩 활발해지는 추세를 보여 이날의 경우 나스닥시장은 17억5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5억5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이날 배당률이 일반적으로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배당률이 10.9%인 에너지기업 엘파소의 경우 1.08% 주가가 떨어졌으며 배당률이.4%인 R.J.레이놀즈는 2.88% 상승했다.
엘파소의 경우 배당세의 철폐 요인 보다는 유가의 하락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데이터저장기업 EMC가 기대이상의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공시한 것이 큰 힘이 됐다.
EMC는 9.85% 상승했다.
컴퓨터하드웨어업체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IBM의 경우 2.85% 올랐으며 휴렛패커드는 1.53% 추가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