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적으로 1월에는 '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90년 이후 대형주.중형주.소형주 등 자본금 규모별 지수의 월별 평균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소형주 지수의 1월 평균 상승률은 9%로 대형주의 6%, 중형주의 5%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형주는 지난해까지 13번 맞은 1월 가운데 9번이나 상승, 상승확률 69.2%로 종합주가지수의 1월 상승확률 58.8%를 웃돌았다. 특히 소형주 지수는 1월중 종합지수가 하락한 6개년중 5개년에 걸쳐 종합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절반에 해당하는 3개년에는 오히려 종합주가지수의 방향과는 반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보성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통계이므로 정확한 논리적 근거를 찾기는 어렵지만 연초 기대감으로 증시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1월에 어느 때보다 '수익률' 중심의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작은 유동성만으로도 쉽게 주가가 움직이는 소형주(소외주)에서 투자자금대비 고수익을 노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또 "정치.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 시황에서 확률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종합주가지수보다 높고 리스크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한 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는 것도 하나의 대응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1월에 증시가 강세를 보인다는 포괄적 의미의 '1월 효과' 주장은 평균등락율 개념만을 사용, 논리적이나 확률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