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우리 미래에셋 신영 한투 등 5개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연합이 결성됐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 등 5개 증권사는 이달부터 신규상장(등록) 기업의 공모주를 인수하거나 청약받을 때 보조를 맞춰 나가기로 합의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상황을 봐가며 중형증권사 IPO연합 참여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 김명진 우리증권 기업금융부장은 "이달부터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때 각사가 연합체의 효력을 발생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5∼6개 증권사 중 한 곳이 주간사 증권사를 맡아 진행하게 되는 공모주 청약 때는 5∼6개 증권사 창구에서만 청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개 증권사 IPO연합은 인수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장은 "대형증권사나 소형증권사 중심으로 맺어진 IPO연합의 경우 공모주 청약 창구 역할밖에 하지 못했으나 이들 증권사 연합은 인수위험도 함께 지는 실질적인 협력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 증권사 IPO연합이 맺어짐에 따라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의 공모주 청약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한투증권,삼성캐피탈은 우리증권이 상장 주간사회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5개 증권사 IPO연합의 결속이 공고해지면 지금까지 공모주 청약기회가 많았던 대우 LG투자 동원 등 대형증권사는 인수단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공모 청약대행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