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일 종근당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종전 B+에서 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한신평은 "종근당이 전문의약품 중심의 매출구조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주력 전문의약품의 판매가 부진하고 일반의약품의 브랜드 파워도 부족해 의약품 매출이 최근 수년간 정체되고 수익구조도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 9월말 순차입금 규모가 1천7백억원에 달해 종근당의 영업규모에 비해 과도할 뿐 아니라 단기 상환분이 1천6백억원을 넘어 차입금 기간구조 역시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종근당은 특히 단기차입금 상환부담이 높아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