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주식 수요감소 국면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북한 핵문제는 지정학적 문제일 뿐만아니라 한국증시의 체계적인 리스크를 증가시킨 원인"이라며 "더구나 이라크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불거진 이 문제는 중동지역에 국한됐던 지정학적 리스크 범위를 아시아권으로 확산시킨 것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또 다른 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정학적 문제에서 파생된 유가상승과 국제 상품시장의 강세는 투자가들을 안전자산으로 회귀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을 회피하게 만들어 주식 수요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가급적 주식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반등이 출현할 경우 현금 확보에 주력하면서 악재의 진행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