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프리챌 인수로 '닷컴(인터넷 서비스기업)'으로 되돌아 오게 됐다. 특히 프리챌이 다음커뮤니케이션 포털사이트부문 2위에 올라있어 새롬기술의 자금력이 더해진다면 인터넷 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다음 NHN 네오위즈 등과 함께 인터넷 관련주로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새롬기술은 1999년 인터넷 전화사업으로 각광받았으나 수익모델을 만드는데 실패, 주력 사업을 별정통신사업(값싼 국제전화 사업)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통신사업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폭은 커져갔고 한때 30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4천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수익모델 부재로 최근 경영진까지 바뀐 새롬기술은 1천5백억원이 넘는 보유 현금을 동원,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고 첫 '작품'이 인터넷 포털기업 인수로 나타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새롬기술 부활의 관건은 역시 '수익모델 창출'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괜찮은 수익모델만 만들어낸다면 새롬기술이 인터넷 기업으로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롬기술이 수익모델 구축을 위해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