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닉테크가 등록 전 발행한 전환사채(CB)로 인해 물량부담에 시달릴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닉테크는 지난해 6월20일 벤처펀드인 기보2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1회 무보증 사모CB를 발행했다. 전환가격은 1천6백80원, 전환청구 가능기간은 지난 6월21일부터 2004년 6월17일까지다. 현재 이 CB는 전량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총 발행주식 수의 41.5%에 해당하는 1백78만5천여주가 매매개시일부터 바로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셈이다. 코닉테크 주가는 매매개시일인 24일 공모가(1천4백원)의 두 배인 2천8백원에 형성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매매가 시작되는 26일부터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