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부터 경영진 평가시 주가 반영분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주주 우선 경영이 펼쳐짐으로써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남중수 KT 재무실장(전무)은 25일 "임원에 대한 평가 기준에서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에서 내년에 25%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며 "이사회에서 이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진 보수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가 반영은 종합주가지수(KOSPI) 등락률을 감안한 상대적 평가 방식으로 이뤄진다. 남 전무는 "따라서 내년부터는 경영진이 주가에 더욱 신경을 쓸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영화 이후 주주들을 더욱 중시하는 경영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KT 경영진들은 비용절감과 수익기반 확대 등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경영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KT 주가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