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럽증시는 전쟁위기감으로 인해 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 런던증시가 상승한 반면 파리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 주도로 하락반전했다. 이날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100 유로톱 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07%) 오른 1천945.59에 장을 마쳤다. 국가별로는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가 5.20포인트(0.13%) 오른 3천942.10을 기록했으나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6.34포인트(0.21%) 하락한 3천081.28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는 휴장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날 미국 국방장관의 `2개 분쟁 동시 수행가능 발언'으로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위기감이 고조된 것이 에너지주들에게는 호재가 된 반면 나머지종목에는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영국의 석유업체인 BP가 전날보다 0.7% 올랐으며 셸과 토털피나엘프도 각각 1.9%와 1.3%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로열더치도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2% 가까이 오른 43.80유로에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프랑스텔레콤이 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보다폰과mmO2도 각각 0.4%와 1.1% 내렸다. 이밖에 금융주들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 ABN암로가 0.3% 하락했으며 크레디아그리콜도 0.2% 내린채 장을 마쳤다. 한편 유럽 주요증시는 성탄절 휴일인 25일과 26일 휴장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